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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IT] 유동인구·VR이미지·기업정보…필요한 데이터 사고판다
등록일 2019/07/15 조회수 1278
첨부파일 첨부_(190709) [알림마당_보도자료] 매일경제 [IT] 유동인구_VR이미지_기업정보...필요한 데이터 사고판다.pdf 파일 첨부_(190709) [알림마당_보도자료] 매일경제 [IT] 유동인구_VR이미지_기업정보...필요한 데이터 사고판다.pdf (다운로드수:167)

[IT] 유동인구·VR이미지·기업정보…필요한 데이터 사고판다

 

- 2019.07.09. 매일경제 -

 

 

K-DATA `데이터 바우처`

 

선정된 기업에 바우처 제공

공급기업과 협의·상담하며

원하는 데이터 손쉽게 구매

 

`1800만원` 구매 바우처 등

3차 지원사업 555건 모집

 

 

영상보안 시스템을 만들어 수출하는 A사는 작년에 클라우드 기반 매장 분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데이터 바우처를 신청했다. 이 회사는 바우처 지원금으로 기상정보 데이터를 자사 데이터와 병합해 날씨, 강수량, 미세먼지 등에 따른 방문객 예상 트렌드를 종합분석하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중동 한류팬을 대상으로 화장품 등 뷰티 콘텐츠를 제공하고 판매까지 하는 B사도 바우처를 신청해 수요기업으로 선정됐다. 기존에는 소비자가 영상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화장품을 구매하려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앞으로는 AI로 태깅하는 자동화 기술로 한국 화장품 데이터를 가공해 뷰티 콘텐츠 속 제품을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데이터 경제`의 물꼬가 조금씩 트이고 있다. 서버에 잠자고 있던 데이터들이 조금씩 세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정부가 올해 집중 지원하는 `데이터 바우처 사업`을 통해서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이 데이터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중개 역할을 맡아 데이터 생태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K-DATA 관계자는 "1차와 3차는 K-DATA가 모집하고 2차는 17개 분야별 수행기관을 통해 모집했는데, 지역 곳곳에 포진해 있던 데이터 기업(수요·공급)이 시장에 나오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 같다"며 "헬스케어, 관광, 교육, 정보보안,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우처 신청과 데이터 활용 방법을 묻는 문의가 잇따랐다"고 말했다. 특히 공공기관과 대기업 데이터뿐 아니라 중소기업, 소상공인, 1인 창조기업들까지 공급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업력이나 규모와 상관없이 얼마나 전문성을 갖췄는지, 다른 데이터와 차별화되는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인지가 중요한 기준이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법률 검토와 심사를 통해 검증된 데이터를 사고팔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환영하고 있다. 주관 기관인 K-DATA는 물론 분야별로 특화된 전국 17개 전문기관(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정보화진흥원, 지능정보산업협회, 울산과학기술원, 영남대 산학협력단,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제주테크노파크 등)에서 데이터 활용 방안과 절차 등을 상담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지난 4월 1차 공모에 선정된 기업들은 이미 데이터를 구매해 활용하고 있고, 2차 선정기업들도 공급기업과 논의를 시작했다.

 

데이터 바우처는 구매 바우처(1800만원 지원)와 가공 바우처(일반가공 4500만원, AI가공 7000만원)로 나뉜다. 구매·가공 바우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업전략을 수립하는 데 데이터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1인 기업과 스타트업들은 데이터 바우처 사업에 선정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 같다며 고무되어 있다.

 

8일부터는 3차 공모가 시작됐다. 총 555여 건을 모집하며, 30일 오후 4시까지 K-DATA 홈페이지 내 데이터스토어에서 신청을 받는다. K-DATA 관계자는 "3차 공모는 건당 1800만원을 지원하는 구매 바우처가 약 90%다. 필요한 데이터를 구매하고 싶었지만 어디서 어떻게 구매해야 할지 몰랐던 1인 스타트업 등 작은 회사에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스토어에는 유동인구 데이터 등 평소에는 구하기 어려운 다양한 공급기업의 데이터가 `상품`으로 올라와 있다. 온라인 쇼핑을 하듯 간편하게 원하는 데이터를 골라 해당 기업과 협의하면 된다. 수요·공급협의서와 소정의 지원서를 제출하면 K-DATA가 8월 12일까지 심사해 바우처 지원 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데이터를 판매하고 싶은 기업은 데이터스토어에 공급기업 신청서를 제출하면 K-DATA에서 심사 후 스토어에 올려준다.

 

구매 바우처 지원금은 가공 바우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아이디어 차원의 사업 아이템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 패션이나 관광, 화장품은 물론 웹툰 등 콘텐츠 사업까지 방대한 데이터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K-DATA 관계자는 "1·2차 공모를 보면 기존 사업을 추진하면서 외부 데이터가 꼭 필요했던 기업들이 유용하게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VR사진이나 이미지 데이터는 광고, 여행, 교육 서비스 기업들이 선호했고, 자체 CCTV 영상 분석 데이터에 기상정보를 접목시켜 날씨에 따른 방문객을 예상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인 회사도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데이터를 구매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기업정보와 유저 행동 분석 데이터, 무역·특허 데이터 등이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타깃 고객이나 잠재적 거래처를 발굴하기에 용이하고 고객의 필요에 따라 맞춤 홍보·마케팅에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CCTV와 광고, 부동산, 입지 분석 관련 정보도 수요기업들이 많이 찾는 데이터다.

 

민기영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원장은 "데이터스토어에 다양한 공급기업의 좋은 상품(데이터)이 올라와 있다"라며 "기업들이 데이터를 많이 활용할수록 데이터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데이터 경제로 가는 길도 넓어진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궁금한 점은 언제든 K-DATA에 문의해달라"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